2023년 05월 24일 조선신보
《전형창조의 불길》총련효고 히메지니시지부
누구나 신뢰하는 《동포제일주의조직》으로
히메지니시지부관하에는 6개의 분회가 있다. 총련과 녀성동맹 그리고 장수회 등은 활동을 꾸준히 벌려왔으나 동포생활봉사복지활동에 힘을 넣지 못한것으로 하여 조직의 대중적지반을 확대하는데서 한계가 있었다.
그런즉 이곳 지부에서는 전형창조운동을 계기로 유명무실한 상태에 놓여있던 동포생활상담쎈터의 운영을 정상화하는데 사업의 초점을 맞추었다. 결혼, 취직, 고령자, 장애자문제를 비롯하여 동포들의 생활에서 제기되는 여러가지 문제를 성심성의를 다해 풀어줌으로써 총련조직에 대한 그들의 신뢰를 높이는데 주력하였다.
서정두지부위원장에 의하면 사업을 밀고나가는데서 사업체계를 갖추는 문제와 비전임열성자들을 적극 발동하는 문제를 중요한 고리로 틀어쥐고 특히는 쎈터의 《운영협의회》와 《전문상담원》체계, 《지역상담원》체계를 꾸리는데 힘을 기울였다.
쎈터를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이곳 지부에서는 《운영협의회》에 총련, 녀성동맹지부, 상공회 역원들을 등용하였다. 또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동포들의 고민을 풀어주기 위하여 일본인변호사, 사법서사, 행정서사를 등용하고 효고인권협회와의 련계를 강화하였다. 그리고 동포들과 센터를 잇는 《다리적역할》을 수행하는 《지역상담원》을 분회역원들이 맡아하였다.
올해 1월 《운영협의회》의 발족모임을 가진 후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된 동포생활상담쎈터에서는 지부정보지와 함께 새세대들에게도 널리 알릴수 있는 라인(LINE)을 통한 새로운 정보발신체계를 꾸려 그 효력을 높여나갔다. 그 결과 관혼상제, 상속문제, 의료문제 등 현재까지 22건의 상담을 접수하였다.
또한 이곳 지부에서는 데이써비스쎈터 《모아히메지》직원들과 총련, 녀성동맹의 고문들을 중심으로 70살이상의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미니데이 《얼씨구!》를 새로 개설하였다. 4월 29일에 처음으로 실시된 미니데이에는 17명의 고령동포들이 참가하여 건강체조, 소강연, 노래모임을 즐겼으며 서로 뉴대를 깊였다.
성과의 비결
이러한 실적을 쌓아올릴수 있은 요인에 대해 서정두위원장은 《지부, 분회열성자들이 주력이 되여 운동을 밀고나간데 있다.》고 말한다.
동포호수가 많은 총련 아가동(英賀東)분회에서는 2020년말에 진행된 분회총회를 계기로 리건시분회장(51살)을 중심으로 새 분회역원들이 활동을 힘차게 벌리고있다.
리건시분회장은 《지난 시기는 나자신이 분회를 멀리한 시기도 있었다. 그렇지만 분회장으로 선출되였으니 꾸준히 활동할것을 마음먹고 박정구부분회장을 비롯한 분회위원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찾고 실행해나갔다.》고 돌이켜보았다.
아가동분회에는 세이방초중의 학부모가 많이 망라되여있다. 학부모세대인 분회위원들은 《우리 세대는 우리가 묶어세운다》는 결심밑에 분회에서는 동포방문활동과 소조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였다. 그리하여 맹비납부자대렬확대 등 확실한 성과를 이룩하였다.
《처음은 우리가 찾아오는것을 꺼리는 동포들도 있었다.》 박정구부분회장은 말한다. 《그런데 끈질기게 찾아가 롱담도 하고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의사소통을 하게 되니 어느새 분회활동에 참가하게 되였다.》 이곳 분회는 행사를 조직하면 총련은 물론 민단, 미조직동포들까지도 찾아올만큼 《누구나 쉽게 모이는 분회》로서의 면모를 갖추어나갔다.
리건시분회장은 《동포사회를 흥하게 하자고 말로만 웨치는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구현하기 위해 목적의식적으로 사업을 벌렸다. 분회역원들의 노력과 그에 호응해준 동포들사이에 오가는 정이 결실을 맺었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박정구부분회장도 《동포동네를 소중히 하고 분회사업을 열성껏 해온 아버지의 모습이 지금 내가 분회활동에 나서는 원동력으로 되여있다.》며 동포들로 흥하는 분회로 만들어나갈것을 다짐하였다.
한편 녀성동맹지부에서는 조직의 전통을 살리면서 새로운 경험을 창조하기 위한 활동에 발벗고나서고있다. 운동기간은 각 분회모임의 정상운영과 역원확대, 맹비납부자대렬확대를 목표로 내걸었다.
유복순지부위원장(57살)은 《동포들이 모여사는 지역에서는 방문활동의 기회뿐만이 아니라 상점, 목욕탕 등 일상적인 생활장면에서의 만남도 있다. 거기서 알게 된 동포들이 녀성동맹활동이며 데이써비스, 미니데이참가대상자가 된 사례도 많다.》고 하였다. 데이써비쓰, 미니데이에는 미조직동포들도 찾아오군 한다. 《같은 동포로서 정을 나누는 과정에 총련조직에 매혹되여 맹비를 납부하게 된 사람들도 있다.》
비전임으로서 녀성동맹지부의 중책을 맡고 일하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유복순위원장은 《나는 나의 사업이 즐겁다.》고 가슴펴고 말한다. 《동포들이 마음속으로부터 신뢰할수 있는 조직을 꾸리기 위해 앞으로도 맹원들과 힘을 합쳐 활동해나가겠다.》
만남 통해 애착심 가꾸어
이곳 지부의 특징중 하나가 고문들의 사업열의가 류달리 높은것이다.
지부장수회조직인 《아리랑회》에서는 해마다 회원들의 려행모임을 조직하고있으며 지부관하 고문들은 지부와 분회행사에도 적극 참가하고있다.
특히 전형창조운동기간에는 새로 개설된 미니데이 《얼씨구!》의 선전, 동원사업을 맡아하였다. 정기적으로 운영되여온 데이써비스쎈터 《모아히메지》에 참가하지 못한 동포고령자들을 《얼씨구!》에 망라하기 위해 회원들의 련계망을 만가동하여 대상자들을 찾아다녔다.
미니데이운영의 첫날을 맞이한 직원들은 고령동포들이 17명 참가한데 대해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고 한다. 《아리랑회》김룡철회장(82살)은 《지부, 분회사업의 제일선에서 물러선 고령자들이 장수회에서의 활동을 통해 동포들과의 뉴대를 다시 간직하고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조직하는 려행도 호평이고 〈다음은 언제 만날수 있나?〉 하는 목소리가 많다. 지부상임, 분회장을 맡아해온 나에게도 이곳 동포사회에 대한 애착심이 있다. 지금 분회가 동포사회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는데 우리도 한몫하겠다는 일념으로 활동하고있다.》
지부관하 열성동포들을 중심으로 조직의 대중적지반을 튼튼히 다지기 위한 활동을 벌리는 과정에 동포생활상담쎈터의 운영이며 미니데이개설 등 착실한 실적을 올린 이곳 지부에서는 앞으로도 동포들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강령적서한말씀관철을 위한 사업을 설계하고 추진해나갈 구상을 무르익히고있다.
서정두위원장은 《동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실리를 도모해주는 동포제일주의조직을 꾸려나가겠다.》고 결심을 피력하였다.
(김사영기자)